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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오브 더 데드 , 새벽의 저주 이후 돌아온 잭 스나이더

파담 2021. 5. 2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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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오브 더 데드

Army of the Dead , 2021

잭스나이더 감독의 새벽의 저주 이후 다시 돌아온 좀비 영화. 우리에게 어떤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좀비영화의 전설, 교과서인 새벽의 저주에 이어 좀비계의 명성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관람 포인트 및 감상평을 적어 보겠습니다.

초반 줄거리

일급 기밀 군수송 트럭의 사고로 풀려난 괴생명체의 등장으로 라스베이거스는 좀비 세상이 되어 버립니다. 좀비 떼가 장악한 라스베이거스는 소규모 핵을 이용해 도시를 날려버리기로 결정되었고, 좀비로 득실 거리는 거리에서 뛰어난 생존력으로 국무부장관을 구출해낸 주인공(바티스타)에게 의뢰인이 접근합니다. 핵이 떨어지기 전 팀을 구성하여 카지노 건물 지하에 위치한 금고에서 보관중인 현금을 빼내오면 5000만 달러의 상금을 준다며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합니다.
그리하여 주인공은 생존력이 강하고 개성있는 용병들을 구성하고 좀비가 득실 거리는 라스베이거스로 진입하게 됩니다.

등장인물

스콧 워드역(데이브 바티스타)
스콧은 아빠로써 딸과 틀어진 사이를 다시 회복 하고 싶어 합니다. 현금을 빼낼 용병들을 구성하는 리더 역할. 주인공이고 리더이지만 사실상 리더로써의 면모를 보여주는 상황은 초반 동면중인 좀비떼를 지나갈 때 앞장 서서 바닥에 라이트를 놓고가는 장면 뿐, 외모에 비해 강인한 리더쉽을 볼 순 없습니다.





케이트 워드역(엘라 퍼넬)
케이트는 가장 힘든 시기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원망으로 아버지에게 살갑게 대하지 못하는 딸 역할 입니다. 도저히 상식선에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떼를 쓰며 하겠다고 하는 캐릭터. 마틴역의 서브빌런 다음으로 일행을 곤경에 빠뜨리는 주된 캐릭터 입니다.







크루즈역(안나 드 라 레구에라)
크루즈역은 스콧과 과거의 애정관계로 스콧이 팀에 합류 하자고 설득할 때 돈도 돈이지만 지나간 과거의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캐릭터 입니다. 가장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캐릭터 이기도 합니다.






반델로역(오마리 하드윅)
반델로역은 뛰어난 전투력과 탄탄한 바디를 보유한 만능 캐릭터 역할 입니다. 메인 무기로 아주 강력하고 커다란 전기톱을 사용하는 것처럼 인트로에서 소개하지만 실상 영화스토리 진행중엔 한번도 사용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디터와 함께 은근 케미 돋는 역할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릴리역(노라 아르네제데)
릴리역은 스콧과 팀원들 및 다양한 사람들을 라스베이거스 안으로 안내하는 안내자, 길잡이 역할 입니다. 좀비들의 특성과 지리에 바삭하며, 사실상 리더에 가까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캐릭터입니다. 진한 눈 화장과 강인한 여성 캐릭터의 이미지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입니다.






마틴역(가렛 딜라헌트)
마틴역은 의뢰인이 심어놓은 첩자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의뢰인 측에서도 사람을 심어 놓아야 안심이 되겠지요. 하지만 서브빌런 같은 역할을 주로 합니다. 일행들을 속이고 곤경에 빠뜨리는 좀비보다 더 나쁜 캐릭터 입니다.






블라이 타나카역(사나다 히로유키)
블라이 타나카역은 주인공에게 금고에서 현금을 빼내오면 보상을 주겠다고 꼬득이는 의뢰인 역할 입니다. 거액의 현금이 목표인것 처럼 보이지만 현금이 주된 목적이 아닌 다른 속셈이 있는 캐릭터 입니다.






루드비히 디터역(마티아스 슈바이그호퍼)
디터역은 전투력 제로이지만, 금고를 열어 줄 뛰어난 기술자 역할 입니다. 독특한 천재와 같은 이미지로 그려지며 겁이 많지만 미워 할 수 없는 캐릭터 입니다. 깔끔하고 공부 잘 할 것 같은 패션이 포인트, 하지만 비율이 좋아 핏이 예술입니다.







마이키 거즈먼역(라울 카스틸로)
거즈먼역은 총으로 원샷 투킬, 쓰리킬 하며 좀비 헤드샷 하는 컨텐츠로 SNS 인플루언서 역할입니다. 관종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나름 진지하게 끝까지 자기 역할을 잘 소화하는 캐릭터 입니다.







체임버스역(사만다 윈)
체임버스역은 거즈먼이 자신의 보상금을 나눠 주겠다며 개인적으로 데리고온 파트너 역할 입니다. 전투력으로 따지면 주인공 일행 중 가장 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민첩하며 대처능력, 사격 실력, 나이프 활용능력 등 모두 뛰어납니다.







메리엔 피터스역(티그 노타로)
피터스역은 헬리콥터 조종사 입니다. 좀비와 전면전을 하지는 않고 조종사 역할만을 담당하며 일행들의 최후 탈출로를 담당하는 운송자 역할 입니다. 똘끼가 충만한 4차원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정작 모습을 보기 힘든 캐릭터 입니다.







지타역(후마 쿠레시)
지타역은 케이트와 관련된 서브 스토리를 담당하는 역할 입니다. 케이트와 더불어 꼭 하지 말라는 것을 기어코 고집 부리며 하다가 위기에 빠지는 캐릭터 입니다.









영화 감상평

먼저 영화 자체를 추천 드리기는 힘들다고 말씀드립니다. 잭 스나이더의 영화이기에 기대를 갖고 감상 하였으나, 스토리의 개연성, 인물들의 개성 등 건진 것이 하나 없습니다. 스나이더의 영화 특징인 만화책을 보는 듯한 짙고 강렬한 비쥬얼은 볼만 하나 러닝타임 146분 동안 제대로 느껴지는 것이 하나 없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전혀 들어 맞지 않는 영화 입니다. 캐릭터들은 개성이 아주 강하고 뚜렷한 것처럼 소개하고 모집했지만 좀비와의 전투장면은 단지 뛰어다니는 과녁 맞추기에 불과 했으며, 스타일리시한 액션조차 없었습니다. 가장 의아 했던 건 아주 살벌한 전기톱을 들고 있던 반델로는 맨손 격투씬을 시전 했으며, 천재적인 캐릭터의 금고 기술자는 그저 금고 열기만 하였고, 스콧은 딸을 구하기에 급급 했으며, 리더역할을 전혀 하지 않았고 실질적으로 리더역할은 릴리가 하였습니다. 딸은 이성적인 사고가 마비된 것 처럼 감정만 앞세워 행동 했으며, 사고 하나를 크게 칠것만 같은 4차원 피터스는 고장난 헬기를 고치기만 했습니다. 역시나 가벼운 관종 캐릭터로 등장하여 나름 임팩트 있던 거즈만은 끝까지 진지함을 유지했고, 좀비 왕국의 메인 빌런은 대체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었으며 이러한 설정 오류들의 결과는 좀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이나 스릴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친구들과 다 같이 불을 켜고 봐도 스릴 넘치던 새벽의 저주의 센세이션한 긴장감은 1도 느껴 볼 수 없는 볼품없는 영화였습니다. 좀비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여 왠만한 영화들은 다 섭렵해 왔지만 B급 영화인 좀비랜드가 10배는 더 재미있습니다.
긴 러닝 타임 동안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감상하였지만 좀비영화에게서 기대한 어떠한 것도 느낄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잭 스나이더의 새벽의 저주는 대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의문만 남기고 씁쓸한 감상평을 마칩니다.
좀비영화를 좋아하시고 자신만의 감상 라이브러리를 채우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보시더라도 말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괜히 기대감을 갖고 계신 분들께는 섣불리 추천 드리지는 않습니다.

이상으로 아미 오브 더 데드 영화를 감상평과 줄거리, 등장인물들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영화 감상 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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